이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던 네이버 부스트캠프에 지원을 해보았다.
📌 자소서
사실 모집 시작 전부터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 대강 그림을 그려놓고 있었다.
내가 배운 것들을 블로그에 작성하고 꾸준히 깃허브에 업로드한 것,
영상을 보며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Python, JS, React로 앱을 만들어 본 것,
작년에 오픈소스소프트웨어 수업에 참가하여 팀플을 해본 것 등
개발에만 관련된 내용으로 주어진 질문들에 잘 분배하여 작성하였다.
그런데 글자수 제한이 있어서 그거 맞추는 게 가장 힘들었다.
충분히 내용을 뺐다고 생각하는데 글자수가 계속 넘쳐서 내가 담고 싶은 말들을 모두 담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도 설명회에서 말하는 부스트캠프 인재상에 부합하는 것들은 꼭 적으려고 노력했다.
성실하게만 작성하면 서류전형은 합격이 가능하지 않나 싶다.
서류 전형에 합격하면 다음과 같이 응시료를 납부하라고 메일이 온다. 모집 마감일 기준 2일 후에 왔다.
📌 1차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트 2문제 + CS 객관식 10문제 이다.
나는 객관식을 먼저 다 풀고 코딩 문제를 풀었다.
📍 CS 문제
C언어, 컴퓨터구조, 네트워크, 운영체제 같은 대표적인 CS 지식에 해당하는 문제들이 등장하였다.
나는 C언어, 운영체제를 1학기에 수강하여 그 부분에서는 조금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문제 중에 반 정도만 그나마 손을 대본 것 같다. 나머지는 그냥 찍었다. 모르는 문제에 시간을 쏟다가 코딩 문제를 풀 시간이 부족할 거 같아 모르면 그냥 과감히 넘어갔다.
근데 문제들이 전부 모두 고르는 문제여서 애매하게 알고 있으면 맞추기 힘든 문제들이었다.
나는 배운 이론이 대부분 겉햝기식이였기 때문에 한 문제에서 어떤 선지에서는 확실히 아는 내용이라는 것을 느꼈는데 어떤 선지에서는 아리까리하거나 처음 접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결론적으로 진짜 제대로 풀어서 낸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부스트캠프 블로그에 올라온 객관식 문제들보다 훨씬 더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된다.
그리고 추천 강의로 CS50이 적혀 있는데 시험을 보기 전에 이 강의를 완강하였다.
그런데 CS50으로 커버칠 수 없는 문제들이 대부분이었다.
📍 프로그래밍 문제
나는 2문제의 지문을 대략적으로 살펴보고 2번 문제부터 먼저 풀었다. 둘 다 구현 유형의 문제였고, 둘 다 Python으로 코드를 작성하였다.
2번 문제는 일단 문제 자체가 길어서 중간에 읽다가 이해가 안되거나 흐름을 놓치는 부분이 생겨 당황하였다. 그래도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들은 무엇에 해당하고 내가 지금 어떤 과정 중에 있는지 잘 인지하면서 차분히 읽어나가면 해결 가능한 문제였다. 이를 위해 주석을 달아가며 코드를 작성하였다. 주어진 테스트 케이스는 모두 다 통과하였고, 예외처리 다 잘 해주었다고 생각하는데 100% 정답인 코드인지는 모른다.
객관식이랑 2번 문제 다 풀고 나니 대략 50분정도 남았었다.
1번 문제는 처음에 딱 보고 내가 절대 빨리 풀어서 낼 수 없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단 출력 자체가 복잡하였고, 이게 어떤 것을 이용하여 풀어야 할 지는 알겠는데 그걸 설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초기 상태만 작성하여 제출하였다. 주어진 테스트 케이스 중에 하나만 통과하였다.
프로그래밍 문제들 역시 부스트캠프 블로그에 올라온 예시 문제들보다 훨씬 더더 어려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프로그래머스 레벨 3 또는 백준 골드 중에서도 높은 레벨? 정도는 풀어본 적이 있어야 완벽에 가깝게 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카카오톡 부스트캠프 오픈채팅방도 있던데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지는 않았다.
그래서 다른 블로그들에서 여러 후기를 찾아보니 코딩 문제를 다 맞아야지만 통과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내가 떨어진 이유에 어떤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겠지만 CS 문제, 코딩 문제, 자소서 순으로 문제가 있었지 않을까 싶다.
1차부터 떨어진 것은 쓰라리지만 현업에 계시던 분들, 컴퓨터 관련 학과를 졸업하신 분들, 다른 부트캠프를 이수하시고 온 분들도 많이 도전하시는데 이분들 사이에서 아직 경험이 별로 없는 내가 합격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는 것 같다.
앞으로 지식도 많이 쌓으면서 도전을 계속 이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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